여백의 미학 — 조용한 UI를 설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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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의 페이지는 글자만큼이나 여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이의 가장자리, 단락 사이, 문장 사이의 호흡. 우리는 그것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없으면 글은 읽히지 않는다.
조용함은 결정이다
화면 위의 여백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들어서지 않기로 한 결정이다. 버튼 옆에 한 줄의 설명을 더 적을 수도 있었다. 카드 하단에 별점을 표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적지 않았다. 그 결정 하나하나가 모여 화면의 음량이 된다.
디자인은 무엇을 더할지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빼도 괜찮은지 알아내는 일이다.
소셜 미디어의 인터페이스가 시끄러운 것은 무언가가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끄러움이 그곳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인터페이스가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어떤 화면은 책의 페이지처럼 조용해도 된다.
측정하지 않는 가치
여백은 측정되지 않는다. 클릭 수도, 전환율도, 체류 시간도, 그것의 가치를 정확히 잡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여백을 줄이는 쪽으로 끌려간다.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옵션, 더 많은 행동 유도. 그러나 측정되지 않는 것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니다.
조용한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에게 한 가지를 약속한다. 여기서는 빠르게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번 더 읽어도 된다. 머물러도 된다. 그것이 어떤 제품에서는 매우 중요한 약속이다.